“도시에 색을 입히다” 루프스테이션 그랜드 오프닝 파티

2022.07.11

익선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루프스테이션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난 6월24일 그랜드 오프닝 파티를 가졌는데요. 한여름 밤의 뜨거운 열기와 익선동만의 정취가 루프스테이션을 물들인 자리였습니다.

 

루프스테이션엔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다양한 사람들의 취향을 쌓아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화음을 만들어 가겠다는 네오밸류의 의지가 담겨있는데요. 이번 오프닝 행사에서도 다채로운 음악과 예술, 미디어 기술과 음식을 한 자리에 선보였습니다. 네오밸류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시티’ 의 단편을 경험할 수 있었던 이번 행사, 그 뜨거웠던 현장을 소개합니다!

어디서 갑자기 오페라 선율이?

한옥과 재즈. 얼핏 들으면 안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인데, 루프스테이션에선 조화로워집니다. 한여름 금요일 밤에 익선동 뷰를 바라보며 재즈를 즐기는 모습.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프닝 파티가 시작됐습니다. 재즈피아니스트 이봉을님과 더블베이시스트 이상하님이 루프스테이션을 낭만적인 재즈 선율로 가득 채워줬는데요. 오프닝 파티 분위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들어준 멜로디였습니다.

재즈 멜로디에 심취해 있다가, 갑자기 들려온 오페라 선율에 시선 집중! 무대는 분명 앞에 있는데 소리는 관중 속에서 들려왔습니다.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오페라 공연의 시작이었는데요. 주인공은 동양인 최초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 전속 가수로 활동한 바리톤 이응관님과 떠오르는 오페라 스타, 소프라노 손지수님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선율을 맞추며 루프스테이션을 아름다운 클래식 멜로디로 물들였습니다. 무대 위에서 딱딱하게 노래하지 않고, 관중 속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울림을 줬어요. ‘오페라’ 하면 격식 있고 딱딱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마련인데,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이 이뤄져서인지 서로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습니다. ‘다채로운 취향을 쌓아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겠다’는 루프스테이션의 철학을 그대로 담아낸 공연 아니었을까요?

이런 조합 처음일걸? 에디강&노보의 라이브 드로잉 쇼

네오밸류의 실험은 멈추지 않습니다. 눈앞에서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 라이브 드로잉쇼의 매력일 텐데요. 이날 드로잉쇼의 캔버스는 루프스테이션 그 자체였습니다. 최근 MZ세대로부터 열광적 인기를 얻고 있는 아티스트 에디강과 노보(NOVO)님은 루프스테이션의 유리창을 도화지삼아 30분 동안 작품을 그려냈습니다.

 

익선동에서 드로잉 쇼를 선보인 것도, 에디강과 노보 작가가 콜라보를 한 것도 모두 처음입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루프스테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었던 거죠. 두 아티스트는 밑그림도 없이 단숨에 작품을 그려나갔는데요. 관객들은 아티스트의 손짓 하나하나를 숨죽이고 지켜보는가하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탄성을 자아내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두 아티스트의 통통 튀는 그림체와 루프스테이션의 확 트인 건물 구조, 익선동의 정취가 한 데 어우러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분위기 후끈, DJ 공연과 막걸리 파티

드로잉쇼로 ‘힙’해진 루프스테이션을 더욱 ‘힙’하게 만들어줄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루프스테이션의 어원이기도 하죠. 악기 루프스테이션을 활용한 라이브 공연과 DJ 공연이 마지막 타자로 나섰는데요. JTBC <슈퍼밴드2>에 출연한 아티스트 발로(VALO)님이 멋진 디제잉으로 루프스테이션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 ‘두둠칫’ 하는 관객들, ‘불금’을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었어요!

‘불금’엔 술 한 잔 빼놓을 수 없겠죠. 익선동의 정취를 온전히 담아내는 루프스테이션의 루프탑 공간에서 막걸리 파티가 열렸습니다. 루프탑 공간에선 익선동의 도심과 한옥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데요. 익선동엔 저층 건물이 많다 보니, 루프스테이션에서 확 트인 전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뜨거운 6월의 마지막 금요일 밤 열기를 시원한 막걸리 한 잔으로 씻어 내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루프스테이션의 오프닝 파티가 내내 뜨거웠던 것만은 아닙니다. 루프스테이션엔 2개의 건물이 있는데, 다른 건물에선 유명 아티스들의 회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강과 노보 작가님의 작품은 물론, 카우스(KAWS)와 스티븐 해링턴(Steven Harrington) 등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익선동을 테마로 한 사진전도 열렸는데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익선동의 뷰를 즐기며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 루프스테이션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네오밸류의 실험은 계속됩니다

“엔데믹이 다가오며 오프라인 공간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루프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네오밸류가 삭막한 도시에 개성 있는 색을 입혀주는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오프닝 행사에서 손지호 의장님이 한 말입니다. 네오밸류가 루프스테이션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한 이유가 이 한 마디에 담겨있습니다. ‘도시에 색을 입히다.’ 이 목표를 향한 네오밸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익선동을 시작으로, 루프스테이션의 다음 행선지는 홍대와 서울숲입니다. 다음 오프닝 행사 때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